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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5

MLB야구: Perfect Game - 27명을 모두 잡았다 1956년 10월 8일, 뉴욕 양키스타디움. 6만 4,519명이 들어찼다.뉴욕 양키스와 브루클린 다저스. 월드시리즈 5차전이었고,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였다.양키스의 선발투수는 스물일곱 살의 돈 라슨. 메이저리그 4년 차였고, 그때까지 통산 성적은 30승 40패였다. 그리고 사흘 전 2차전에서 그는 2회를 채우지도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참이었다.그런 투수가 그날 오후 야구 역사상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시작했다.사흘 전2차전에서 라슨은 형편없었다. 다저스 타선에 두들겨 맞고 1⅔이닝 만에 강판됐고, 양키스는 13-8로 졌다.월드시리즈에서 그렇게 무너진 선발투수가 같은 시리즈에서 다시 공을 받는 일은 흔치 않다. 그런데 케이시 스텡겔 감독은 라슨을 다시 세웠다.통보 방식도 특이했다. 경기 당일 아침.. 2026. 8. 27.
MLB야구: 필 니크로 - 300승을 앞두고 너클볼을 버렸다 1985년 10월 6일, 캐나다 토론토의 엑시비션 스타디움.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다.순위상으로는 의미가 거의 없는 경기였다. 토론토는 전날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했고, 양키스의 가을야구도 그것으로 끝났다.그런데 한 사람에게는 달랐다. 양키스의 마흔여섯 살 투수, 필 니크로. 그는 299승에서 한 달 가까이 멈춰 서 있었다.야구에서 300승은 특별한 숫자다. 한 시즌 20승도 어려운데, 300승을 하려면 오랜 세월 정상급 투수로 살아남아야 한다. 그리고 니크로에게 이날은 그해의 마지막 기회였다.네 번의 실패299승을 올린 것은 9월 초였다. 그때만 해도 남은 시즌에 한 번쯤은 나오겠거니 싶었다.그런데 나오지 않았다. 9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지고도 .. 2026. 8. 25.
MLB야구: 잭 모리스 - 한 점을 위해 10이닝을 던진 남자 1991년 10월 2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메트로돔. 월드시리즈 7차전이 열리고 있었다.한쪽에는 미네소타 트윈스, 반대편에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그날 경기에는 규칙이 하나뿐인 것처럼 보였다. 먼저 한 점을 내는 팀이 이긴다. 마운드에는 잭 모리스가 있었다. 서른여섯 살의 베테랑이었고, 세인트폴에서 태어나 그해 고향 팀 유니폼을 입은 투수였다. 그는 이미 이 시리즈에서 두 번 선발로 나섰는데, 사흘만 쉬고 또 공을 잡았다.상대는 스물네 살의 존 스몰츠. 디트로이트 인근에서 자라며 타이거스 시절의 모리스를 우상으로 여겼던 투수였다. 훗날 두 사람 모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날 밤, 둘은 7차전 역사에 남을 투수전을 만들어냈다.마지막 경기7차전은 다른 경기와 다르다. 지면 끝이고, 다음.. 2026. 8. 21.
MLB야구: 빌 버크너 - 한 번의 실책 1986년 10월 25일, 뉴욕 셰이 스타디움. 보스턴 레드삭스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아웃 하나를 남겨두고 있었다. 68년이었다. 보스턴이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해는 1918년이었고, 그 긴 기다림의 끝이 마침내 눈앞에 와 있었다. 10회 초, 스코어는 5-3. 아웃카운트는 두 개. 이제 하나만 더 잡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야구 역사상 가장 유명한 땅볼 하나가 1루 방향으로 느리게 굴러오기 시작했다. 타석에는 메츠의 무키 윌슨이 있었고, 1루에는 보스턴의 빌 버크너가 서 있었다. 그리고 그날 밤 이후, 벅너의 이름은 야구 역사에서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영웅을 기다리던 밤1986년의 보스턴은 결코 약한 팀이 아니었다. 정규시즌 95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026. 8. 20.
조지 브렛 - 심판에게 홈런을 도둑맞은 타자 9회에 터진 역전 투런 홈런야구에서 홈런을 쳤다면 그 순간 선수는 영웅이 된다.그런데 홈런을 친 선수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기도 전에 심판이 말한다면 어떨까?“그 홈런은 없습니다.” 1983년 7월 24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조지 브렛이 타석에 들어섰다.상대 투수는 양키스의 구스 고시지.브렛은 9회에 투런 홈런을 날렸다.그 순간 스코어는 로열스가 5-4로 앞서는 상황이 됐다.Pine tar의 문제그런데 양키스 감독 빌리 마틴이 심판에게 무언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문제는 브렛의 배트에 묻어 있는 송진, 즉 파인 타르(pine tar)였다.야구에서는 파인 타르를 배트에 사용한다. 미끄러움을 줄이고 타자가 배트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그런데.. 2026.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