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뒷이야기1 올림픽 마라톤 이야기 - 손기정과 아베베 비킬라 우리는 그 사진을 안다고 믿는다. 월계관을 쓰고 고개를 숙인 청년. 가슴께가 이상하게 뭉개진 신문 지면.하지만 그날 그가 발에 무엇을 신고 42.195킬로미터를 달렸는지 물으면,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기록에 남은 답은 이렇다. 천으로 만든 일본식 버선에 얇은 고무를 덧댄 신발.이름은 가나구리 타비. 배번은 382번이었다. 2시간 29분 19초 2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 주경기장. 마라톤은 대회의 마지막 공식 경기였고, 12만 명이 우승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먼저 들어온 사람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동양의 작은 청년이었다. 기록은 2시간 29분 19초 2. 인간이 넘을 수 없다고 여겨지던 2시간 30분의 벽이 그날 처음 무너졌다. 뒤이어 남승룡이 3위로 들어왔다. 한 나라의 두 사.. 2026. 8. 12. 이전 1 다음